인천시의 재정여건이 전국 7개 특별시와 광역시 중 가장 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가 분석한 서울 및 6개 광역시의 채무 건전성 평가 결과 주민 1인당 채무 부담액은 인천이 5만1천630원으로 서울의 8만6천460원, 울산 17만6천680원, 대전 28만8천720원 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이다.
또 채무상환액을 일반재원 결산액으로 나눈 채무상환비도 5.41%로 분석, 2∼5위인 서울·부산·광주·대구 등의 9.58∼15.42% 보다 낮았다.
이와함께 지역 총생산에 근거한 채무부담 능력도 전국 1위를 차지, 인천시의 재정 건전성이 어느 대도시 보다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재무 건전성은 지하철을 건설한 도시로서 지방채와 외채관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시는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일반회계에서 발생되는 순수 미집행 예산(순세계 잉여금) 중에서 매년 300억원 정도를 지방채 상환기금으로 설치, 채무상환을 위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키로 했다.
또 지방채의 조기 상환과 특별회계 지방채 상환대책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재정 경영차원에서 상·하수도와 공영개발·지하철 분야 등 특별회계별로 재무구조를 분석, 적정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고 지방채 집행상의 문제점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