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물관 정월 대보름맞이 행사 풍성

다가오는 대보름에 경기도박물관(관장 이인숙)에 가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접할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이 오는 19일 현재 전시중인 특별전 ‘새천년-우리의 ‘미르’’와 관련해 ‘종이용 만들기’ 및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날부터 박물관 중정 입구 휴게공간에 ‘평화의 종’을 본뜬 모형종이 전시되는데 ‘평화의 종’은 21세기 새 천년을 맞아 900만 도민의 의지를 모아 만든 것으로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되새기고자 박물관에 설치·전시되는 것이다.

모형종은 높이 380㎝, 지름 223㎝, 무게 200㎏ 내외로 평화의 종과 같은 크기다. 그 밖에 평화의 종 전시취지, 한국종의 특성, 전통 한국종의 제작과정, 평화의 종 문양 등을 패널 4종으로 만들어 함께 전시한다. 도박물관은 모형종의 설치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통 한국종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 및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후 1시부터는 박물관 강당에서 ‘종이용 만들기’행사를 마련한다. 이 행사는 선착순 300명에 한해 참여할 수 있는데 박물관에서 제작·준비한 종이용 모형이 무료로 제공되며 종이공예 강사의 설명에 따라 관람객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이다.

오후 3시30분부터는 박물관 강당 및 놀이마당에서 풍물촌 ‘꼭두’의 풍물공연이 펼쳐지고 이와 더불어 정월대보름 소제(掃除)의식도 마련된다. 소제란 개인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불태워 날려보냄으로써 한 해의 모든 액을 없애고 복을 부르는 기원의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전 기간 중 관람객이 참여하여 만든 소원지 붙인 용모형, 용연, 용왕고사 소원지, 용 벽화그림 등과 함께 당일 참가자 개인 소원지를 같이 소제한다.

이어더 풍물촌 ‘꼭두’가 펼치는 신명나는 풍물놀이판이 관람객들의 흥을 자아낸다. (0331)285-2012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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