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버려지는 폐품들을 모아 저축하고 이를 활용해 학용품도 살 수 있어 즐거워요.”
요즘 인천시 학익초등학교 어린이들은 학교생활이 즐겁기만 하다.
학교측과 어린이회 배려로 쓰레기 분리수거를 통해 모은 폐품들을 팔아 얻은 수익금이 통장으로 꼬박꼬박 입금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만들어진 통장은 졸업시 기념통장으로 학생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지난 한해만 이같은 캠페인 결과 적립된 금액이 6학년의 경우 29만3천800원으로 학생 1인당 1천250원.
그래서 이 학교 어린이들은 환경보전의 중요성도 깨우치고 근면절약정신도 일깨우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졸업식에선 졸업생 모두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
졸업생 이모군(13)은 “중학교에 진학하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씨(36·여·인천시 남구 학익동)는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특색있는 이벤트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른 학교들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병태 교장은 “적은 돈이지만 학생들에게 자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주기 위해 시작했다”며 “앞으로 이 캠페인을 각 학년별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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