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 회장 자리를 놓고 이성림(55) 국악협회 이사장과 이두식(53) 전 미술협회 이사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명복)는 25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총회를 개최해 임기 4년의 제23대 회장을 선출한다.
지난 15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성림씨와 이두식씨가 입후보했으며 10개 회원단체가 20명씩 추천한 대의원과 지방 대의원 83명을 합친 283명이 비밀투표를 실시해 당선자를 가린다.
이성림 후보는 서라벌예대 무용과를 거쳐 이매방ㆍ박귀희ㆍ한명숙에게 각각 승무ㆍ가야금 병창ㆍ살풀이를 전수한 이름난 춤꾼이자 국악인으로 민자당 여성단체 부위원장, 한국ㆍ일본 교육문화연구소 이사, 전국초중고어머니회총연합회 부회장, ‘94국악의 해’ 조직위원회 실행위원장, 한국문예교류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이두식 후보는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서울현대미술제, 에콜드 서울, 인도 트리엔날레 등에 출품했으며 현재 홍익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유니버시아드도쿄미술전 동상, 문화공보부 신인예술상 장려상, 동아국제미술전 특선 등의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고 이탈리아 로마의 플래미니오 지하철역 벽화도 그의 작품이다.
두 후보는 현재 지방과 각 회원단체를 돌며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서로 우세를 주장하고 있어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주변의 분석이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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