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직원들이 홀로 사는 할머니의 친자식 노릇을 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화성경찰서 동탄파출소 구교영(31)·김연수(29)순경.
구순경 등은 지난해 말 동탄면 중리에 살고 있는 정정애할머니(76)가 혼자 외롭게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바쁜 일과속에서도 틈틈이 짬을 내 정할머니를 가족처럼 보살피고 있다.
정할머니에게는 아들 2명이 있으나 지난 50년 남편과 사별한뒤 가정불화로 떨어져 생활하고 있다.
구순경 등은 지난해 12월 엄동설한에 수도관이 얼어붙어 발을 동동 구르는 정할머니집에 달려가 수도관을 교체해 주었다.
또 비번날에는 예외없이 할머니를 찾아 말벗이 되주는가 하면, 시장도 함께 봐주고 생일이면 박봉을 쪼개 생일상도 차려준다.
지난 설때는 가족과 함께 다과류를 챙겨 세배를 하기도 했다.
구순경은 “정할머니는 파출소 직원들의 어머니나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주변에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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