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엔 클래식과 친해지자

새천년 새봄을 맞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음악애호가와 음악학도를 위한 의미있는 음악회를 시리즈로 마련한다.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복사골 어린이를 위한 새싹음악회1’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클레식의 멋과 의미를 선사해줌으로써 클래식이 미래의 가장 대중적인 문화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천필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프로그램의 첫 신호탄이다.

이번 음악회가 6∼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마련된 것처럼 이 시리즈 음악회는 기존 틀에 박힌 음악회의 형태를 벗어나 연령대에 맞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어서 한층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원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박영민의 지휘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는 어린이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영화 ‘둘리’의 주제가를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면서 각 악기들의 특징을 설명한다. 또 ‘둘리’노래를 같이 부르면서 즉석에서 관객을 선발, 지휘하는 기회를 주는 순서도 마련된다.

부천필단원으로 활동하고있는 튜바연주자 김재석이 본 윌리암스의 ‘튜바협주곡 1악장’을 연주하면서 협연형태에 대한 설명과 악기소개도 곁들인다. 특히 ‘오케스트라는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음악으로 표현한다’라는 주제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여행’, 롯시니의 ‘윌리암텔 서곡 후반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중 ‘껍질 병아리의 꿈’, 앤더슨의 ‘왈츠를 추는 고양이’, 배토벤의 ‘전원교향곡’ 중 4악장과 5악장을 발췌해 연주, 음악에 대한 흥미를 고조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시립예술단은 올해 어린이음악회, 청소년음악회, 해설이 있는 음악회 등 모두 5회의 음악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032)655-0012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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