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인해 많은 현대인들이 ‘군중속의 고독’을 느낀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지금 국내 인터넷에는 사랑을 함께 나누려는 움직임들이 가득하다.
㈜한솔CSN과 ㈜인츠닷컴, ㈜에브리존 등 13개의 인터넷 업체들과 연세의료원은 시각장애 어린이들의 개안수술을 지원하기로 하고 대국민 정보화강국 캠페인 ‘사이버프리21(www.cyberfree21.co.kr)’에 돌입했다.
‘전국민이 사이버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 공감한 업체들은 총 160억원의 기금을 내놓았으며 이달말께 수술이 시급한 20여명의 시각장애 어린이들에게 무료시술을 해주기로 했다.
참여업체들은 또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는 네티즌 한명당 100원씩 적립해 최대 1천여명에게 수술을 해줄 계획이다.
오는 4월15일까지 계속되는 행사 기간동안 회원에 가입한 네티즌들은 개안수술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직접 추천할 수도 있으며 적립금으로 부족한 나머지 수술비는 연세의료원이 전액 부담하고 시술까지 책임지게 된다.
이밖에도 참여업체들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네티즌 35만명에게 개인휴대단말기 1만대와 인터넷PC 200대, 노트북용 무선 인터넷모뎀 1천개, 정보화 순금카드 10만개 등 다양한 정보화 상품을 나눠줄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자문을 맡은 한국맹인복지연합회의 정광용(53) 회장은 “네티즌들의 조그만 정성을 모아 커다란 사랑을 전달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자문을 맡았다”며 “이를 계기로 정보화 소외 계층인 시각장애인들이 디지털 시대에 동참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네띠앙(대표 홍윤선. www.netian.com)이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시작한 ‘100일간의 사랑쌓기 장기기증 행사’가 지난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꺼져가는 생명에희망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기획됐던 이 행사는 장기기증 약속과 함께 사랑의 리본달기, 캠페인 슬로건 공모, 후원금 참여 등을
통해 많은 인터넷 업체들과 네티즌들의동참을 이끌어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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