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수출목표 165억달러 전망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적인 PC 및 통신기기 수요의 급증으로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165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지난 26일 수출사업장의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한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이같이 보고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메모리, 핸드폰, TFT-LCD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지난 98년보다 49%가 증가한 144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반도체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PC 및 통신기기 등의 시장확대로 인해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165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그러나 “환율저하 등 수출환경의 변화로 손익이 나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윤 부회장은 또 “디지털시대에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최근 벤처열풍으로 고급 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앞으로 지자체 단위의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전시회 참가 등 수출마케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지역단위로 수출진흥을 꾀하겠다”며 “삼성전자도 기술력 이노베이션 체제로 전환해 수출입국의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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