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상공회의소는 28일 오후 양주군 주내면 상공회의소 연수원에서 봉태열 중부지방국세청장을 비롯 관내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인 간담회와 중소기업지원시책 및 정책자금 설명회를 개최했다.
‘세정개혁과 2000년 국세행정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봉태열 중부지방국세청장은“IMF이후 각종 경제지표에서 실물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전제하고“세무행정은 앞으로 살아나고 있는 실물경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가 큰 관건이다”고 말했다. <사진>사진>
또 “세무행정도 납세자를 우선시 하는 서비스 개념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세제개혁도 중요하지만 선진화된 국세행정 방향전환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봉태열 중부청장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각종 변화된 국세행정을 설명하면서 “법인세과, 양도소득세과 등 그동안 세금 종류별로 구성한 세무서의 과 단위 조직을 행정편의적인 발상에서 벗어나 세목별 중심의 업무를 기능별로 단순화 시켰다”고 강조했다.
또 “현장실상을 세무행정에 반영토록 한 담당자제도의 각종 불미스런 사례를 없애기 위해 담당제도를 폐지하고 세무조사나 세금을 받기 위한 출장을 제외하곤 각종 법인체나 업소에 세무직원의 출입을 최소한으로 제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세무서장 직속하에 운영하는 납세자보호담당관 제도는 억울한 납세자들을 구제해주는 기구인 만큼 납세자들이 충분히 활용할 것”도 강조했다.
봉태열 중부청장은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할 국세행정으로는 “현재의 불공평과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의 활성화와 ‘과세정보를 데이터화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합리적이고 공평한 과세행정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의정부=천호원·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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