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즌으로 인한 꽃값 폭등과 설연휴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의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경기·인천지역의 2월중 소비자물가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 경기·인천통계사무소가 발표한 ‘2월중 소비자물가 및 생활물가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경우 졸업과 설 영향에 따라 전월에 비해 생화, 과실류 등이 크게 올랐으나 나머지 품목은 대부분 하락하거나 보합, 전체적으로는 지난 1월에 비해 0.2% 오르는데 그쳤다.
인천지역의 소비자물가 역시 졸업시즌의 영향으로 생화가 30.9%나 급등했으나 다른 품목이 대부분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이면서 0.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는 지난 1월에 비해 경기가 0.3%, 인천이 0.2% 상승해 두지역 모두 전국도시 평균(0.4%)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소비자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경기지역의 경우 생화(17.2%)와 배(9.3%), 상수도료(8.1%), 부사(6.5%), 도시가스(5.3%) 등이 오른데 비해 상추(16.8%), 아이스캔디(8.6%), 명태(5.8%), 냉동오징어(4.4%) 등은 하락해 전체적으로 0.2% 올랐다.
인천지역은 생화(30.9%), 참기름(10.4%), 감자(7.0%), 부사(6.4%), 도시가스(5.4%), 속셈학원비(5.4%) 등은 올랐으나 상추(25.3%), 판유리(9.1%), 버섯(7.1%), 미용료(6,1%), 달걀(5,9%), 보일러(2.4%) 등은 떨어지면서 전국도시 평균과 같은 0.3%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역적으로는 전월에 비해 고양이 0.5%가 올라 가장 많이 인상됐으며 안양이 0.4%, 수원과 부천이 각각 0.3%, 의정부 0.2% 순으로 올랐으며 성남은 보합세를 보였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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