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미술품이 최근 4천점을 돌파했다.
현대미술관은 지난해에 안중식의 1912년작 병풍 ‘산수’를 비롯해 모두 176점을 사들이거나 기증받아 지난달 29일 현재 소장 미술품이 4천20점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69년에 개관한 현대미술관은 1971년부터 작품수집을 시작해 약 30년만에 4천점을 확보하게 됐다. 이중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연초에 기증한 62점도 포함돼 있다.
현대미술관은 지난해에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3월 7일부터 4월 9일까지 미술관 내 제7전시실에서 ‘신소장품 1999’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는 노수현의 1940년대 작 12곡 병풍 ‘산수’와 이중섭의 1950년 작 수채화작품 ‘애들과 물고기와 게’, 송영수의 1954년 작 대리석 조각 ‘군상’ 등이 선보인다.
신소장 작품과 자료 176점 중 미술관이 직접 구입한 것은 78점으로 45%를 차지하며 연대별로는 1910년에서 60년대까지가 40% 가량을 점하고 있다. 문의 (02)503-9674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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