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지역에 남해안 일대의 무형문화재를 발굴, 육성할 국립국악원 분원 건립이 추진된다.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325억여원을 들여 전남지역에 부지 5천평, 건물 연면적 2천500평 규모의 ‘남도국악원’을 건립, 오는 2003년 5월 개원할 계획이다.
‘남도국악원’은 전남과 경상지역을 포함한 남해안 일대를 대상으로 이 지역의 전통음악과 공연 등 무형문화재를 발굴하고 연구, 보존, 전파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국립국악원은 이를 위해 오는 4월부터 전남도와 건립지역 및 부지 선정에 대해 협의한 뒤 기초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설계 심의 및 공사발주 등을 거쳐 내년 6월께 착공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윤미용 원장은 “남도국악원이 설립되면 전북 남원에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은 대상지역을 중부지역까지 확대하는 등 두 국악원의 기능을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벌여온 국악자료 정보화 및 인터넷 서비스를 오는 5월부터 개시하는 것을 비롯해 ▲국악음반의 MP3 서비스 제공 ▲극장무대 현대화 ▲국악공연의 국제공연박람회 참가 등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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