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을 즐기는 동호인들에게는 반가운 계절이 도래했다.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 일부 실내 스포츠를 제외하고는 실외 체육활동을 하기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이제 생활체육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단어로 이른 아침과 주말이면 각급 학교 운동장과 공원 등 어느 곳에서든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경기일보는 새봄을 맞아 개인의 건강과 이웃간의 친목을 다지는 생활체육 동호인 모임을 찾아 연중
소개한다.
①매원 조기축구회
‘건강을 위해 새벽 공기를 가르며 차고 달린다’
이른아침 수원시 매탄동에 자리한 매원중학교 운동장에는 매원조기축구회(회장 이희종) 회원들의 힘찬 몸놀림과 함성 소리로 활기가 넘친다.
지난 90년 5월 창립된 매원조기회는 26세 청년에서부터 67세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회원층을 보이고 있으나 오직 축구공을 매개로 두텁게 친목을 다지고 있는 생활체육 모임이다.
현재 70명의 회원이 가입된 매원조기회는 선수 출신이 단 한명도 없는 순수 아마추어 조기회로 98년 수원시생활체육 축구연합회에 가입, 첫 해 팔달구청장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삼성블루윙즈배에서는 3위에 입상하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지녔다.
지난해 수원시장배 및 연합회장배대회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던 매원조기회는 매일 아침과 휴일 오전, 매원중 운동장에 모여 함께 공을 차며 팀웍을 다짐은 물론 각종 친목행사와 소년소녀가장 장학금지급 등 다양한 활동을 펴고있다.
매원중에 연간 150만원 상당의 운동장 시설관리 용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소년소녀가장 1명에게 장학금과 쌀 등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희종 회장(41)은 “앞으로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장학금 지급과 생활비 보조 등을 더 확대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원조기회는 양평 서종조기회, 충북 보은조기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교환경기를 갖고 있으며 매년 상·하반기를 나눠 가족 단합행사와 척사대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축구를 통해 개인의 건강도 다지고 가족과 이웃의 화목을 추구하는 매원조기회는 앞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확대 전개할 계획으로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생활체육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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