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SBS 스타즈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6강 플레이오프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또 대전 현대는 꼴찌 인천 신세기를 꺾어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SBS는 2일 안양 대림대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경기종료 2.1초전 김상식의 결승 자유투에 힘입어 원주 삼보에 79대78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SBS는 21승23패를 기록, 이날 청주 SK를 제압한 창원 LG의 추격을 뿌리치며 남은 경기(4일·수원 삼성전) 결과에 관계없이 6강행이 확정됐다.
이날 SBS는 1쿼터에서 위성우가 혼자 4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외곽포의 우위를 앞세워 30대23으로 크게 앞선 뒤 2쿼터서도 대릴 프루와 김성철 등이 득점에 가세 전반을 49대39, 10점차로 리드한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들어 빠른 속공과 제런 콥의 골밑 활약에 편승한 삼보의 맹추격에 밀린 SBS는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한 뒤 76대71로 뒤졌으나 막판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2개와 77대78로 뒤진 상황에서 김상식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돼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대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현대는 조니 맥도웰(30점·12리바운드)과 추승균(16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워렌 로즈그린(14점·8리바운드), 우지원(17점)이 분전한 신세기를 85대84로 따돌리고 3연속 우승 헹가래를 쳤다.
창원 경기서 홈팀 LG는 강호 청주 SK와 맞서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86대82로 승리, 플레이오프에 마지막 희망을 가졌으나 SBS가 승리하는 바람에 내년 시즌을 기약해야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2일 전적
▲안양
SBS 79(30-23 19-16 13-20 17-19)78 삼보/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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