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나쁜친구들 사이버 캐릭터 출연

지난 1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밤 9시55분에 방송되고 있는 MBC 새 미니시리즈 ‘나쁜 친구들’에 드라마 사상 국내 처음으로 특별제작된 극중 인물의 사이버 캐릭터가 실시간 드라마에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사이버 캐릭터 ‘꽁실이’를 ‘베스트 일요일’ ‘뽀뽀뽀’등에 사용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 캐릭터는 철부지 N세대이자 컴퓨터 게이머인 극중인물 이홍원(홍경인분)을 모델로 했다.

홍경인의 사이버 캐릭터는 극중 나레이터 역할을 맡아 매회 극중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형, 제작되어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이는데 드라마 중간중간에 등장해 감초와 같은 특별한 영상효과로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극 분위기를 살리는데 양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안재욱, 송윤아, 김지수, 이훈, 허준호, 박상면, 홍경인 등 주요 출연자 7명의 극중 성격을 반영한 사이버 캐릭터가 3D 컴퓨터 그래픽 에니메이션으로 개발, 타이틀에 사용되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에 의한 사이버 캐락터는 동작 하나하나를 그래픽으로 그려야 하는 반면, 이번에 선보인 실시간(real time)사이버 캐릭터는 센스를 착용한 액터가 움직이는대로 바로바로 그래픽이 만들어지는게 특징.

이 드라마의 사이버 캐릭터 제작은 일반 사이버 캐릭터와는 달리 운영 소프트웨어에 적합하게 최적화시키는 과정을 거쳤으며 그 제작과정도 동작을 구현하는 액터와 얼굴표정을 만드는 퍼펫티어에 의해 실시간으로 이뤄졌다.

이번 사이버 캐릭터의 등장은 앞으로 안방극장뿐 아니라 다 많은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