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인천대 교육대학원 행정실 이상곤씨

이상곤씨(39·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대우 3차아파트)는 요즘 네티즌들사이에서 뜨고 있는 공무원 스타다.

시립인천대 교육대학원(야간) 행정실에 근무하는 그를 칭찬하는 글들이 인천시청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inchon.kr)에 잇따라 오르 내리기 때문이다.

“강의가 있는 화요일과 목요일엔 수업이 끝나고 대학원생들이 퇴실하는 늦은 밤까지 남아 학사업무를 꼼꼼하게 챙겨주면서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시립인천대 교육대학원에 재학중인 시내 모 고교 교사가 지난달 24일 띄운 글이다.

모 고교 교사인 장모씨도 바로 이씨같은 공무원이 새천년의 공직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그는 덤덤하다.

“공복(公僕)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닙니까” 다산(茶山) 정약용선생이 ‘목민심서(牧民心書)’에서 가르친대로 목민관은 백성들의 상머슴이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고 ‘최선을 다하고 때를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 좌우명이다.

그래서 공직생활 10여년째인 그의 얼굴에선 잔잔한 웃음이 떠날 날이 없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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