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은 8세때 어머니를 여의고 목수 일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이곳저곳을 옮기며 살았다. 가난하여 학교라곤 초등학교 1학년 문턱밖에 가보지 못한 어린 링컨에게 공부를 가르쳐 27세에 독학으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도록 뒷바라지 한 것은 어질고 착한 새어머니였다.
링컨은 후일 “나를 대통령으로 만든 것은 미합중국이고 사람으로 만든 것은 어머니였다”고 술회했다. 그의 노예해방은 새어머니의 고운 심성에 영향을 받은 박애정신의 결단이었다.
링컨 어머니같은 계모가 있는가 하면 신데렐라 어머니같은 계모가 있다. 일반적으로 계모를 못된 사람으로 묘사한 것은 동서양의 고전이 거의 같다. 우리의 전래동화 ‘콩쥐팥쥐’와 비슷한 ‘신데렐라’는 구전(口傳)된 유럽의 동화를 17세기 프랑스의 샤를로 펠로가 글로 엮은 것이다.
계모와 계모가 데리고온 딸들에게 학대를 받는 예쁘고 착한 신데렐라가 죽은 어머니 영혼의 도움을 받아 궁중파티에 참석하면서 신었던 유리구두를 잃은 것이 인연이 되어 왕자와 결혼한다는 내용이다.
무명에서 일약 유명해지는 것을 신데렐라라고 비유하는 것이 이에 연유한다. 어린이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사랑의 가족뮤지컬 ‘신데렐라’(제작 극단예일·연출 이광열)가 본사와 경기농협지역본부주최, 경기도 교육청등 후원으로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2일 사이 네차례 공연에서 현란한 무대의 노래와 안무의 박자에 맞추어 손뼉을 치며 환호하는 모녀·모자 관객들의 정경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사랑의 가족뮤지컬 ‘신데렐라’는 오늘 오전 11시, 오후 2시, 5시에 세차례 공연된다.
/백산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