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직제 대폭 개편

경기문화재단(사무총장 양인석)의 이사장이 현 행정부지사에서 도지사로 바뀌고 총무부와 기획부가 통합돼 기획조정실로 개편되는 등 재단의 직재가 대폭 개편된다.

경기문화재단은 21일 오전10시 재단내 회의실에서 제18차 이사회를 갖고 정관개정을 비롯한 각종 안건을 원안처리했다.

이날 이사회는 도의 시책과 재단사업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보고체계 일원화로 신속하고 능률적인 업무집행을 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단 이사장을 도 행정부지사에서 도지사로 하는 정관을 개정했다.

또 문화관광홍보기능의 효율적인 추진과 문예진흥실의 전문성 제고 및 재단내 부서간 업무의 조정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총무처를 기획조정실로 개편하고 기획조정실에 기획부, 총무부, 문화홍보부를 두었으며 문예진흥실에는 문화부와 예술부를 두고 국제부는 그 기능이 문화홍보부로 흡수됨에 따라 폐지키로 했다.

한편 재단 부설 ‘기전매장문화재연구원’을 ‘기전문화재연구원’으로 개칭하고 사업내용도 문화재 학술조사 및 보존사업, 매장문화재 지표 및 발굴조사, 문화재 학술조사 관련 수탁업무, 기타 문화재 관련 사업수행으로 규정지었다.

이같은 재단 직재 개편에 대해 문화예술계 일각에선 “문화재단이 관주도를 탈피해 민간주도로 전화해야 할 시점에서 오히려 관주도를 지향하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며 “결국 도의 하부기관을 자칭하며 도정홍보기관쯤으로나 전락해 기전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기문화예술을 꽃피운다는 재단 설립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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