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은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의 봉축표어를 ‘부처님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로 정하고 자비행 실천에 적극 나선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에 맞춰 올해 봉축행사에 활용할 캐릭터 25종 가운데 왼손에 꽃을 든 채 오른손으로는 ‘사랑합니다’라는 뜻의 수화 동작을 하고 있는 동자승을 연등축제의 주캐릭터로 삼기로 결정했다.
또 지난 23일 봉축행사의 방향과 주요일정을 발표하는 한편 소속 사찰과 단체에 “부처님 오신 날을 계기로 자매결연이나 봉사조직 결성 등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자비의 손길을 펼치자”고 당부했다.
연등축제의 심벌은 청정하게 피어오르는 연꽃을 형상화한 것으로 꽃잎과 꽃잎이 어우러진 모습은 모든 인류가 함께 손잡고 화합의 노래를 부르는 광경을, 꽃향기를 나타내는 세 개의 점은 불(佛)ㆍ법(法)ㆍ승(僧) 삼보(三寶)를 상징한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올해 봉축행사에 사용할 봉축 디자인집을 발간해 각 사찰과 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 책에는 올해 새로 개발한 연등축제 휘장을 비롯해 96년부터 봉축 디자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기부처 및 동자승 캐릭터, 각종 로고타입과 심벌 활용사례, 어린이용 응용 캐릭터 등이 담겨 있다.
한편 4월15일부터 부처님 오신 날인 5월11일(음력 4월 8일)까지를 올해 봉축기간으로 정하고 4월20일에는 김포 애기봉 봉축탑 점등식을, 5월5일에는 서울시 시청앞 봉축상징물 점등식을, 6일에는 서울 조계사 전통등 전시회 개막식을, 7일에는 연등축제, 11일엔 봉축법요식등을 마련한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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