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난파음악제 새천년 음악회

우리나라 민족음악의 선구자인 고 홍난파 선생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한국음악협회 경기도지회가 주최하는 제32회 난파음악제 ‘새천년 초청음악회’가 오는 4월10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4월9일과 10일에 열리는 난파음악제 콩쿨을 마치고 마련될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김인혜, 밀레니엄 쳄버오케스트라, 코리안 솔로이스츠가 무대를 꾸민다.

소프라노 김인혜는 1988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에 출연했을 때 뉴욕 타임스가 “뛰어난 발성과 천부적인 음악적 스타일을 아낌없이 보여준 이날 최고의 연주자”라고 극찬한 바 있는 유능한 솔리스트. 서울대 음대 대학원 재학중 도미해 줄리어드 음대에서 동양인 최초로 성악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93년 귀국해 국내외 정상급의 오케스트라와 다채로운 협연무대를 펼쳐오고 있다.

국내 정상급 연주자와 청소년 연주자로 구성된 밀레니엄 챔버 오케스트라는 반복적인 레퍼토리와 연주형식을 지양하고 새로운 레퍼토리의 개척과 실내공연장의 틀을 벗어나 야외음악회, 방문음악회등의 시도를 통해 클래식음악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단체. 밀레니엄 챔버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강훈을 음악감독으로 하여 첼리스트 홍성은(단국대 교수), 김지훈(바로크합주단 첼로수석), 바이올리니스트 정효진(부천시향 바이올린 수석), 이진경(서울 심포니 악장), 플루티스트 이소영(부천시향 플룻수석), 이호교(서울대 강사), 박지선(부천시향 수석), 임성훈(서울대 강사), 김도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리안 솔로이스츠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김남윤 교수를 중심으로 98년 10월 창단되어 예술의 전당 주최 10월 음악축제와 겨울방학 음악축제, 실내악 여행의 초청 연주를 통해 깊은 음악적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지난해엔 상하이 뮤직 페스티발에 초청 받는 등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활동이 기대되고 있는 단체이다.

바이올린에 김남윤, 김동현, 조성은, 김원란, 정원순, 구본주, 비올라에 오순화, 박상우, 첼로에 채희철, 김우진, 콘트라베이스에 이호교, 하프시코드에 이영희로 구성된 이들은 모두 유럽과 미국의 유수 음대에서 최고 과정까지 마친 재원들로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풍부한 연주 경험과 탄탄한 팀웍으로 수준높은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선 소프라노 김인혜가 홍난파의 ‘옛동산에 올라’ ‘사랑’등을, 밀레니엄 쳄버오케스트라가 레오꼴드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악’을, 코리안 솔로이스츠가 차이코프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을 들려준다. (0331)239-6457∼8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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