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면서 장기공연되고 있는 몇 안되는 뮤지컬중의 하나인 ‘캣츠’.
공연 삽입곡 ‘메모리’로 더 널리 알려진 뮤지컬 ‘캣츠’가 오는 4월1일과 2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뮤지컬 ‘캣츠’는 1939년 영국의 시인 TS엘리어트가 출간한 ‘웃기는 아저씨 고양이의 행장기’를 소재로 한 것으로 늙은 고양이, 청개구리 고양이, 깡패, 망나니 등이 펼쳐가는 이야기와 행동을 통해 인간의 잠재된 내면세계를 나열하면서 행복은 미래에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
1981년 영국 런던 초연당시 종래 뮤지컬과는 전혀 다른 장면과 형식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이 뮤지컬은 82년 뉴욕으로 진출, 83년엔 연극 최고 영예인 토니상 7개 부분을 석권하는 등 명성을 쌓으면서 현재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공연돼 사랑받고 있다.
원작 못지 않은 무대세트와 분장, 의상, 안무, 호화 배역진으로 뮤지컬이 주는 재미와 감동을 그대로 전해줄 이번 무대는 무대 정면 벽이 통째로 갈라지면서 해적선으로 변하는 장면과 무대 천장이 열리면서 주인공 그리자벨라가 승천하는 클라이맥스 장면 등 원작 장면이 그대로 재연될 예정이다. 또 무대의 높낮이 차이를 두고 4개 부분으로 나눠 전방위적인 춤과 노래의 향연이 펼쳐지는 것도 이번 공연의 볼거리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출연하는 35명의 배역진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현지 특수재료를 이용한 분장과 다양한 고양이 복장을 하고 현대 발레와 재즈발레, 탭댄스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화려한 춤과 노래를 펼친다.
특히 주인공 그리자벨라를 맡은 최주희씨는 줄리어드 음대 출신으로 지난 96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토니상 후보에 올랐던 재원이기도 하다. 브로드웨이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최씨의 가창실력과 춤솜씨도 무대를 압도한다.
모두 1막과 2막으로 구성된 뮤지컬 ‘캣츠’는 자신들을 젤리클이라고 부르는 고양이들이 일년에 한번씩 도시의 구석 쓰레기장에 모여 젤리클고양이를 뽑는 무대회를 여는 것이 기본 줄거리. 젤리클 고양이로 뽑히면 기쁨과 행복이 가득찬 헤비사이드 레이어로 인도되어 새로운 젤리클 생명을 누릴 수 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주인공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마침내 젤리클 고양이로 선정되어 헤비사이드레이어 세계로
인도되는 것으로 공연의 막이 내린다. (032)503-8225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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