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자매도시를 맺은 제주시의 시립교향악단이 5일 오후7시30분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자매도시 우정을 잇는 한마음 음악회’를 마련한다.
제주시립교향악단은 지난 1985년 제주 최초의 기성합주단인 탐라관악합주단을 모태로 시작돼 19877년에 교향악단으로 승격,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창단이후 200여회에 이르는 정기연주회, 특별연주회를 개최ㅎ하고 제일교포를 위한 동경 방문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로도 활동무대를 넓히고 있으며 고 이선문 교수에 이어 지난 1998년 2월 지휘자 이동호씨가 제2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면서 제주시향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연 50여회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제주 문화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제주시립교향악단은 수원 공연에 앞서 3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지는 ‘교향악 축제’에 참여한다.
이동씨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김용배씨의 협연으로 꾸며질 이번 무대는 홍진표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샤먼’, 거쉬인의 ‘피아노 협주곡’, 루토 슬라브스키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느영나영’ ‘오돌또기’ ‘이야홍 타령’등 제주민요 모음이 연주된다.
홍진표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샤먼’은 무속의식의 원시성을 음악에 담아낸 것으로 동서양의 음악적 대립을 보편화시켜 만들어 낸 곡이며, 폴란드를 대표하는 현대 작곡가 루토슬라브스키가 1954년에 작곡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은 전제적으로 고전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으나 내용은 완전히 새롭고 독창적인 음악이다.
이번 연주회는 클래식의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제주도 특유의 정서가 담긴 민요를 한껏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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