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문예지 문학산책 봄호 출간

순수 여성문예지 ‘문학산책’(주간 배준석) 2000년 봄호(제8집)가 출간됐다.

이번호에는 소설가 오정희의 ‘바람의 넋’을 집중 조명하고 있으며, 신작 특집시로 백승인의 ‘우리꽃’, 최기순의 ‘새’, 한명숙의 ‘자화상’등의 작품이 실려있다.

구자애가 쓴 문학기행 ‘상록수는 아직 푸르다(필경사를 찾아서)’도 눈길을 끌고 있으며 복연금이 나혜석의 생애를 다룬 ‘백년의 고독 1,2’을 읽고 집필한 독서여행도 담겨있다. 또 신작특집으로 마련된 수필 오정순의 ‘머리에서 발끝까지’와 김순숙의 ‘분갈이’등도 들어있다.

올해 신춘문예 시 경향에 대해 다룬 ‘2000년 신춘문예 당선시 분석특강’을 김영미가 정리해서 실었다. 최이안이 여성문학 모임인 ‘분당수필문학회’를 순례해 정리했으며 문단소식으로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귄터 그라스를 최예옥이, 민족시인 노작 홍사용 탄생 100주기를 맞아 김효정이 각각 전하고 있다.

시집 ‘적멸의 즐거움’을 한숙경이, 동인지 ‘박하사탕처럼 알싸한 태양’을 박혜련이, 소설집 ‘열세가지 이름의 꽃향’를 이효순이 각각 정리했다.

이밖에도 글쓸때 분위기를 맞추는 ‘문예창작 지상강좌’와 북리뷰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조앤·K·롤링)’‘노자와 21세기(김용옥)’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가득하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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