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미술감상 프로그램 큰 호응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 20일 장애인의날을 계기로 마련한 ‘시각장애인 미술감상 프로그램’이 예상 밖의 호응을 얻고 있다.

미술관에 따르면 27일의 경우 연세재활학교 지체부자유자 1백여명, 주몽학교 뇌성마비장애인 1백50여명, 은평복지회 정신지체장애인 50여명 등 모두 4백여명이 전시장을 다녀갔다.

미술관은 미술문화 체험기회가 거의 없는 시각장애인도 이를 향유해야 한다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개설했으나 반응이 이렇게 좋을지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미술관은 조각작품 10여점과 추상미술품 10여점 등을 전시하는 별도 공간을 마련해 이들이 작품을 만져보거나 학예사 설명을 들어가며 작품을 이해토록 했다. 국내에 이같은 전시공간이 전혀 없다가 이번에 새로 생겼다.

미술관은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오는 6월께 30여평 규모의 시각장애인 전시공간을 최초로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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