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사료원료 먼지공해 가중

최근 구제역 파동의 여파로 인천항에 보관중인 사료 원료가 크게 늘어나 항만 주변 먼지공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4일 인천항 부두관리공사에 따르면 현재 인천항 야적장 등에 보관중인 수입 사료 원료는 모두 37만9천여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2만2천여t에 비해 17.7% 정도 늘어났다.

이들 사료 원료 미반출량은 인천항 야적장과 창고 등에 쌓여있는 전체 수출·입 화물(69만9천여t)의 절반이 넘는 양이다.

사료 원료의 보관량이 늘어난 것은 최근 파주·화성을 비롯해 전국으로 확산된 의사구제역 파동으로 문을 닫은 영세 사료제조업체들이 속출했기 때문으로 부공은 내다보고 있다.

이로인해 항만주변에‘날림 먼지’등으로 환경 공해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수출용 승용차를 비롯, 항내 야적된 다른 수출· 입 화물에도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한국사료협회 관계자는“인천항내 보관중인 사료 원료 증가에 대해 구제역 파동도 영향이 있으나 수입선 다변화로 사료 수입 물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이달부터 수입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여 미반출 사료 원료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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