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상당수 어린이 놀이터가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YMCA는 4일 인천시내 초등학교와 아파트단지내 어린이 놀이터 18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놀이터가 한가지 이상의 사고위험 요인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미끄럼틀 위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설치된 난간의 경우 높이가 1m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이 16개 놀이터중 12개소나 있었고, 미끄럼틀 활주판 경사도가 30°를 넘는 곳도 7개소에 달했다.
그네의 경우 13개소중 2개소를 제외하고는 충돌방지 보호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그네간 최소간격이 1m에 미치지 못해 충돌사고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소는 13개소중 축(軸) 고정장치가 매우 흔들리는 곳이 4개소, 약간 흔들리는 곳이 5개소로 나타났으며, 충격완화 타이어가 설치되지 않은 곳도 1개소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인천YMCA 관계자는“놀이터 시설을 안전 기준에 맞춰 완벽하게 설치해 불의의 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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