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체의 조용한 도둑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정상적인 뼈에 비하여 ‘뼈에 구멍이 많이 나있는 상태’로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서 쉽게 부러질 위험에 놓여있는 질병이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조그만 충격에도 뼈가 잘 부러지며 척추, 고관절, 손목뼈 등이 그러하다.
한의학에서는 골다공증을 원인에 따라 산후풍, 골비, 풍한습비, 혈비 등으로 치료해 왔다. 산후에 허약과 몸조리 불충분이 겹쳐서 오는 산후풍이나 노화에 따른 퇴행성 관절증인 골비 또는 외인성으로 풍한습을 이기지 못해 바람만 스치고 날씨만 흐려도 뼈 마디가 쑤시는 풍한습비가 있다.
한방에서는 이런 증상을 오적산, 소풍활혈탕, 연성제통음 등을 응용하여 치료해 왔다. 특히 가임기간에서 갱년기 초기까지는 자궁발육과 조형기능이 우수하며 골반내 순환과 천연 에스크로겐 호르몬이 풍부한 사물량을 기본방으로 치료한다.
인공 임신중절을 많이 한 여성들은 자궁과 골반약화가 빨리 진행되어 늘 엉치와 허리가 무겁고 힘을 못 주며 아픈 증상이 있으며 골다공증도 일찍 오기 쉬우므로 몸조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30대 이전에 골량에 가급적 높여 놓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칼슘과 비타민 D가 충분한 균형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체중부하 운동이나 금연·알콜 절제가 필요하다.
가장 이상적인 한국형 골다공증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 햇볕을 쬐며 노동, 운동, 걷기, 맨손체조 등을 한다. 특히 일조량이 부족한 지하시설이나 인공조명 아래서 일하는 사무실 근로자나 하루종일 아파트 밖을 나오지 않는 주부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 천연에스트로겐과 칼슘이 우수한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한다. 강남콩, 약콩, 완두콩, 대두콩 등을 다양한 형태로 응용하여 콩밥, 두부 ,콩나물을 매일 먹는다. 특히 먹기 쉬운 콩두유를 매일 한 개 이상씩 먹는 것도 요령이다. 암세포 증식억제효과도 항암작용이 있고 된장도 가장 중요한 식품으로 찌게 뿐만 아니라 식탁에 기본소스로 올려놓고 야채를 찍어 먹거나 쌈장, 무침에 적극
활용한다.
▲ 현미잡곡밥, 무말랭이, 깻잎, 고추잎, 들깨, 더덕, 조개류, 골뱅이, 토마토, 미역 등과 무설탕 요구르트를 하루에 한개 정도 섭취하여 골형성의 여러 인자를 보충해 준다.
▲ 골다공증을 빨리 일으키는 만성 질환을 조기에 치료한다. 특히 인공임신중절을 많이 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갑상선 질환, 자궁적출수술 후에는 예방에 더욱 힘써야 한다.
▲ 커피, 홍차, 콜라 등 찬 음식외에 특히 설탕이 많이 든 청량음료수, 설탕, 초콜릿 등을 조심한다. 공포의 골다공증은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생활로 늦어도 40대에 건강한 뼈를 저축해서 노년에 대비, 튼튼히 방어를 해두자.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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