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SK 막강전력 우승넘본다

막강 미드필드진을 앞세운 부천 SK가 프로축구 정규리그인 2000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정상을 넘보고 있다.

지난달 끝난 2000 대한화재컵대회에서 패권을 차지, 새 천년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한 SK는 이번 정규리그 개막전에서도 ‘2강’으로 꼽히던 지난 시즌 전관왕인 수원 삼성을 적지에서 5대1로 대파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SK는 10개 구단 가운데 단연 최고로 꼽히는 든든한 미드필드진과 최전방 공격수들의 활약, 수비진 등 좀처럼 빈틈을 찾아볼 수 없을만큼 안정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큰 강점.

SK는 해결사 곽경근을 비롯, 지난 시즌 신인왕인 이성재, 대한화재컵 득점왕인 이원식 등 포워드진의 득점력이 시간이 흐를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우루과이 용병 샤리와 노장 윤정춘, 이을용, 최거룩 등이 구축하는 미드필드진은 14일 경기에서 천재 미드필더 고종수가 이끄는 삼성을 완전 압도했다.

여기에 SK는 이임생, 강철 동갑내기 쌍두마차가 지키는 수비진도 좀처럼 상대 공격에 빈틈을 주지않는 철벽수비를 자랑하고 있고, 골넣는 골키퍼 이용발의 활약도 돋보인다.

뿐만아니라 SK는 전경준, 조진호 등 교체멤버 또한 풍부해 축구 전문가들은 비록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SK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되리라는 전망이다.

SK는 삼성과의 개막전에서도 주전과 교체멤버에서 고른 득점을 보여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K-리그 우승 후보로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젊은 사령탑 조윤환 감독(39)이 이끄는 SK가 개막전의 상승세를 몰아 정상까지 내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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