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여주도자기박람회 26일 개최

‘흙과 혼 그리고 불의 조화’를 주제로 한 제11회 여주도자기박람회가 오는 26일부터 10일간 여주읍 천송리 신륵사 국민관광단지와 도예촌 일원에서 열린다.

천년 도자기 역사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여주도자기의 우수성과 오는 2001년에 개최될 세계도자기박람회에 대비, 박람회 추진위원회는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뜻깊은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문화와 도자기의 고장 여주는 국내 최대의 도자기 생산지로 이번 도자기 박람회에는 관내 400여 업체가 참여해 테마별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국내 생활도자의 60%이상이 여주에서 공급되며 현재 도자기 특성화 대학인 여주대학교에서 청자, 백자, 분청 등의 전통도자기를 고집하는 장인도공들과 도예을 체계적으로 연구, 발전시키고 있다.

여주에는 이밖에도 전통과 현대의 예술성이 잘 조화되어 있으며 영릉과 신륵사·목아박물관·명성황후생가·고달사지·파사성지 등 소중한 문화유물 및 맑은 물과 기름진 흙에서 자란 쌀과 땅콩 ·고구마·금싸라기 참외 등 여주를 대표하는 농산물이 많아 이번 박람회에서는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제공된다.

주요 행사로는 ▲25일 고신제(싸리산) ▲살아있는 나비 5천마리의 생태공원인 나비관, 공룡 화석관 전시 (여주자연사 박물관) ▲26일 개막식 및 도립국악단 공연 ▲27일 생활도자기 명품전, 중국 훈춘민속예술단 공연 ▲28일 축산물시식회, 영화상영 ▲29일 오케스트라 공연 ▲ 30일 아리랑 극단 공연 ▲31일 지구 자연사 대전 ▲6월1일 관내 우수기업체의 밤 ▲6월2일 전국 유명작가 작품초대전 ▲6월3일 계란먹기 대회,

이순림무용단 공연 ▲6월4일 폐막식으로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고신제와 도공제향의 전통제례의식을 통해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세계의 유명작품을 한 눈에 볼 수있는 국제도예전과 수석 및 야화전·민속사진전 등도 열려 행사의 진가를 높이게 된다.

이밖에 관람객이 직접 물레를 돌리며 도자기를 굽는 체험과정과 함께 초벌 작품에 글씨와 그림도 직접 새길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추억도 선사할 예정이다.

유명한 먹거리로 임금님께만 진상되었던 여주쌀밥과 매콤한 양념과 기름을 뺀 편육을 넣어 만든 천서리 막국수가 찾는 이의 입맛을 한껏 돋우게 되고 여주 특산물 장터에서는 여주 땅콩과 밤고구마 전통된장 등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있다.

또한 인근에 가볼만한 문화유적지로는 조선조 4대임금인 세종대왕과 소현황후의 합장릉인 영릉을 비롯, 명성황후 생가·신륵사·고달사지터·목아박물관·석봉도자기 미술관 등이 있어 가족 및 연인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예정이다.

박람회 추진위원회 조병호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전통예술과 역사체험과 함께 각박한 현대생활의 무미건조함이 재충전의 기회로 바뀌는 공간”이라며 “온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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