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고교하키 성남 성일고 패권

성남 성일고가 제3회 한국통신기 전국고교하키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전통의 강호 성일고는 23일 성남하키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결승전에서 박남훈과 오대근이 나란히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한영철이 쐐기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김병훈이 한골을 만회한 김제고를 3대1로 제쳤다.

성일고는 한수 위의 조직력을 앞세워 경기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었으나 김제고 골키퍼 김성국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성일고는 전반 종료 7분을 남기고 미드필드 우중간에서 오대근이 문전으로 연결해준 것을 박남훈이 밀어넣어 선취골을 얻어 1대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들어 성일고는 실점을 만화하기 위해 맹반격을 펼친 김제고에 다소 고전했으나 21분께 얻은 페널티코너를 박남훈이 연결해주자 오대근이 강하게 밀어넣어 2대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성일고는 3분뒤 김제고 김병훈에게 골을 허용, 2대1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성일고는 경기 종료직전인 34분 심정훈이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며 슛을 날린것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순간, 한영철이 완벽하게 밀어넣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고부 결승에서는 김해여고가 지난해 우승팀 인천 부평여고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역시 첫 우승을 안았다.

김해여고는 전반 14분과 30분 강나영, 박현주가 연속 페널티코너를 모두 골로 연결시켰다.

반면 대회 2연패에 도전한 부평여고는 김해여고의 맨투맨 수비를 뚫지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종일 전적

▲남고부 결승

성일고 3(1-0 2-1)1 김제고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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