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춘영씨의 첫번째 작품전이 23일부터 29일까지 수원 갤러리 그림시에서 열리고 있다.
화가라기보다는 아직까지 ‘00엄마’ ‘00씨 아내’라는 호칭이 편안하다는 만큼 이번 전시회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듯 부끄럽기만 하다.
‘내 작품이 이렇다’고 관객들에게 큰 소리로 내세우기 보다 ‘내 작품을 어떻게 봐줄까’에 대한 근심과 걱정으로 더욱 떨리는 전시회.
다행이 그동안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전시회를 가져온 남편이 그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선배이자 동료이다.
“숨을 헐떡거리며 쫓기듯 살아온 세상살이의 틈바구니 속에서 조금이나마 내 안의 자유로음을 찾을 수 있었던 유일한 도구는 그림”이었다며 “그동안 마음대로 펼쳐온 나만의 세계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이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다.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작가로 당당히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0334)674-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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