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 '이종건 선생' 선정

국가보훈처는 독립기념관·광복회와 공동으로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종건(1906.5.14∼1960.6.19)선생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을사조약으로 국망이 눈앞에 보이던 한말에 충남 천원군에서 태어난 선생은 경술국치 이후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 지배와 수탈이 자행되던 시기에 성장기를 보냈다. 휘문고보를 졸업한 직후 모교 은사인 이승규와 안재홍의 주선으로 중국 망명을 단행하고 중국어와 선진 학학문을 익히면서 독립운동 방략을 모색했다.

1931년 한족동맹회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독립운동에 투신한 선생은 1931년부터 1933년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냈으며 1942년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으로 편입된 이후에는 광복군 제1지대 본부 요원과 조선민족혁명당의 감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광복을 준비했다. 8·15광복 후 귀국하여 1960년 6월19일 54세의 나이로 순국한 공훈을 기려 정부에서는 지난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독립기념관과 독립공원에서는 선생의 뜻과 공적을 기리기 위해 관련자료와 사진을 6월 한달간 전시할 예정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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