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유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유망주 심지호(15·수원 권선중3)는 아버지가 유도명문교인 화성 비봉종고팀을 이끄는 명장 심완보 감독(44)이어서 代물림 유도가족으로 화제.
심 감독의 장남인 지호는 초등학교 5학년때 유도에 입문,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81kg급에서 전 경기를 한판으로 장식하며 체급 우승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혀 유도인들로 부터 ‘父傳子傳’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입문 1년만인 초등학교 6학년 때 YMCA대회와 교보생명배에서 각각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인 지호는 지난해 전국대회를 모두 석권한데 이어 올해에도 -90kg급서 전국춘계연맹전과 이번 대회를 석권한 새천년 유도 기대주.
유아시절 유도부숙소에서 생활, 유도와 친숙한 심지호는 큰 키 때문에 농구, 배구팀으로 부터 유혹을 받았으나 ‘아버지의 代를 이어 운동하고 싶다’는 본인의 뜻에 심감독이 적극 후원자로 나섰다.
평소 훈련 때는 부자지간을 떠나 지도자와 선수로 혹독한 훈련을 소화해내고 있는 심감독 부자는 아버지가 못이룬 국가대표와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키우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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