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1999 생활도자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던 도예가 곽경화씨(고양시 일산구 일산4동)가 이를 기념하기위한 개인전을 31일부터 6월6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통인화랑에서 연다.
‘흙과의 대화’라는 부제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엔 새로운 모색으로서 기물(器物)은 물론 관조적 도자조형물을 선보일 예정인데 특히 집 형태 조형작업에 역점을 두고 ‘집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 즉 흙과의 대화를 담아낼 계획이다.
도예가 김익영씨는 “장르혼합 경향을 보이는 독특한 공간연출, 수작업에서 느껴지는 소박하고 절제된 자연스러움, 흙에 대한 곽씨의 남다른 열정과 진지한 접근 등이 이번 전시의 주목할 점”이라고 평가했다.
흙이라는 매체의 자유로운 표현언어를 통해 도자기의 크고 깊은 영역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곽씨는 흙의 특성 존중, 형태 과장 탈피, 귀얄과 유약색의 신선한 연출 등이 돋보인 반상기세트 ‘행복한 부부를 위한 멋진 그릇’으로 지난해 ‘1999생활도자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1996년 동아공예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고 2회 개인전과 20여차례의 단체전을 가진 바 있으며 현재는 파주에 있는 작가모임 하제마을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0344)922-0450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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