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전국연극제 울산에서 개최

지역연극인들의 한마당 연극잔치인 18회 전국연극제가 6월1일부터 17일까지 울산에서 개최된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연극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연극제에는 지역 예선을 통과한 15개 시·도 대표 극단들이 참가한다.

경기 대표로는 안산연극협회가 ‘남에서 온 손님’을, 인천 대표로는 극단 예랑이 ‘다시라기’를 각각 공연한다.

연극제는 6월1일부터 충북 극단 청년극장의 ‘세월이 가면’을 시작으로 ‘남에서 온 손님(경기 안산시협회), ‘자전거’(전북 황토), ‘뼈와 살’(울산 푸른가시), ‘상화와 상화’(전남 파도소리), ‘찬탈’(광주 청춘) 등이 하루 한편씩 공연된다.

이어 ‘다시라기’(인천 예랑) ‘길 떠나는 가족’(대구 한울림), ‘조선제왕신위’(충남 천안), ‘마술가게’(제주 가람), ‘길’(부산 열린무대), ‘천년의 바람’(대전 대전), ‘초분’(경남 입체), ‘언덕에 서면 보름달이 보인다’(경북 은하), ‘돼지비계’(강원 굴렁쇠)가 무대에 올려진다.

출품작은 오태석씨 작품인 ‘자전거’와 ‘초분’ 등 2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른 작가들의 작품이며, 경연대회라는 점을 의식해 실험성이 강한 것 보다는 역사성이 강조된 다소 무거운 주제의 작품이 많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서울지역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사랑티켓 제도가 이번 연극제에 도입되어 새로운 연극관객을 개발할 수 있게됐고 연극제를 전후로 공연장 밖의 분수대와 태화강 둔치 일대에서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마임 페스티벌이 28일부터 6월16일까지 울산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해 전국연극 사진전, 야외조각전, 팔도만남의 광장의 행사 등이 이어지며 특히 국보인 암각화가 울산에 있는 점을 감안해 ‘암각화 바로알기’ 행사를 비롯해 암각화 마임공연, 암각화 투어 등의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시상식은 6월17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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