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기념관 완공

명성황후의 삶과 업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념관이 지난 4월 개관 이후 연일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주군 여주읍 능현리 254번지 명성황후 생가에 마련된 기념관은 지난 73년 경기도유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 관리되어 오다 도와 여주군이 관광자원으로의 문화재 가치를 높이 인정해 95년부터 47억여원을 들여 생가복원 및 기념관 건립을 추진했다.

명성황후는 16세때 고종의 비로 책봉된 후 고종 32년(1895년) 을미사변으로 일본인에 의해 시해될 때까지 개화의 소용돌이속에서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친 조선의 국모다.

얼마전 개관한 명성황후 기념관은 이 명성황후의 일대기와 그가 살았던 시대를 재조명하고 그와 관련된 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여기에선 명성황후와 관련된 을미사변, 동학혁명, 갑신정변, 임오군란, 고종황제 등극에서 순종황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밀랍인형으로 제작해 황후의 발자취를 생동감 넘치게 재현하고 있다.

도와 여주군은 생가 복원과 기념관 건립에 이어 여기에 150석 규모의 야외 상설공연장을 내년 6월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여주군 관계자는 “여주는 구석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고고학적, 지리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고장”이라면서 “명성황후의 생가복원과 기념관 건립으로 세종대왕 영릉·신륵사·목아박물관·도자기촌 등의 관광명소와 연계해 문화답사 및 관광을 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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