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역사스페셜은 다음달 1일 저녁 8시 ‘조선시대 상아탑 성균관 24시’를 방송한다.
이 시간에는 조선 최고의 국립대학이었던 성균관 유생들의 생활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요즘의 행정고시 1차에 해당하는 문과 초시(初試)에 합격한 전국의 생원과 진사2백여명으로 구성된 성균관은 말 그대로 조선 최고의 엘리트들로 구성된 최고 학부였다.
성균관 유생들은 전원이 국비장학생으로 기숙사에서 합숙을 했고 학용품과 생활용품은 물론 용돈까지 지급받았으며 성균관 주변인 명륜동 일대에 반촌(泮村)이란 대학촌이 형성돼 유생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해방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반촌은 현재 성균관 주변에서 시작해 오늘날의 명륜동, 혜화동, 동숭동을 포함하는 방대한 지역으로 주막과 여관 등이 많아 학습에 지친 유생들의 해방구 역할을 했던 것이다.
이밖에 이번 주 역사스페셜에서는 식당에서 이뤄진 성균관의 출석점검과 당시에도 성행했던 시험시의 각종 부정행위, 세종의 내불당 건립에 반대해 성균관 유생들이 벌였던 수업거부와 동맹휴학 등 성균관의 감춰진 면면을 소개한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