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김성나무용단 전국무용제 출전

도내 9개 시군의 무용단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인 ‘2000기전무용대제전’에서 안양 김성나무용단의 ‘혼(魂)-성(聲)’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 오는 10월2일부터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 본선대회에 도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현재 서울시무용단 단원이며 이번 대회 안무상을 수상한 조대식씨가 안무를 맡은 ‘혼(魂)-성(聲)’은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로 희생당한 이들은 우리의 친구나 연인일 수도 있고 혹은 가족일 수도 있는데 그런 한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버린 하나의 사건(사회병)을 상기하고자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영혼결혼식’ ‘운명을 같이한 타인들’ ‘보이지 않는 그림자’ ‘울리지 않는 메아리’등 전체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수상은 수원 김광자무용단의 ‘꽃굿’과 의정부 이미숙무용단의 ‘꽃등’이 차지했다. 또한 장려상은 고양무용단의 ‘회향2’와 부천 오은령무용단의 ‘백정의 딸’, 성남무용단의 ‘굴레’등이 각각 수상했다.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안양문예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 ‘기전무용대제전’은 전국무용제에 출전할 경기도 대표팀을 가리는 경연대회지만 이전의 대회와는 달리 전야제를 야외무대에서 갖는 등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축제분위기를 가미하고 도내 무용인들의 춤잔치가 되도록 꾸며 호평을 받았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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