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과 ‘심청전’을 비롯해 우리 귀에 익은 한국 고전소설들이 노령층을 겨냥한 새로운 모습으로 출판가에 선을 뵈고 있다.
도서출판 생각나라(대표 김영근)는 이 분야 전공자들인 숙명여대 정병헌 교수와 인천대 이지영 강사가 공동으로 편집하고 설명을 붙인 새즈믄본 한국 고전소설 시리즈 중 ‘춘향전’과 ‘심청전’, 흥부전/배비장전’을 우선 내놓았다.
출판사는 이번 새즈믄본 고전소설 시리즈가 구매층으로는 자녀들을 안중에 두었으나 독자층은 노령층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에 기초했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 한국 고전소설이 젊은층 보다 노인층에게 더욱 익숙한 게 사실이지만 문제는 한자성어와 예스런 표현 및 표기인 원본을 어떻게 주고객층에 맞춰 편집하느냐하는 점.
이를 위해 이 새즈믄본은 한글 시대에 맞춰 어렵게 느껴지는 한문어투는 과감하게 현대문으로 바꿨으며 따로 설명이 있어야 할 곳에는 돋보기를 붙여 이에 대한 보충자료를 첨가했다.
또 때로는 본문 낱말에 한자어를 붙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시력이 대체로 좋지않은 노인층이 읽기 쉽게 하기 위해 4.6배판에 글자체를 큼지막하게 했다.
따라서 이번에 출판된 한국 고전소설은 꼭 노인층이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권장할 만하다. /연합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