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의정부 전국 아동연극축제 개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제1회 의정부 전국 아동연극축제’가 8일부터 23일까지 16일동안 의정부시민회관에서 개최된다.

극단 ‘한샘’과 ‘무연시’의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각종 연극제와 전국순회공연을 통해 검증된 우수한 아동극을 엄선해 공연한다는 점에서 수준높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모두 56회의 공연이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는 행사기간 내내 특별공연과 축하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계속 마련돼 관심을 끈다.

8일부터 10일까지 공연되는 부산 극단 동그라미 그리기의 ‘빨간모자와 음흉한 늑대’는 평화로운 마을에 음흉한 늑대가 나타나 큰 소동이 벌어지지만 이를 물리친다는 내용을 그린 작품.

서울 극단 ‘님비곰비’의 ‘둥개둥개이야기 둥개-십이지신’은 암흑신이 데려간 햇님이를 찾아나선 달님이와 별님이가 십이지신(12동물)의 도움으로 암흑신을 물리치고 새로운 빛을 찾는다는 내용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공연된다.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의정부 극단 무연시의 ‘말괄량이 삐삐’는 2000 전국연극제의 금상, 연출상, 연기상을 수상한 화제작으로 주방놀이를 통해 흥겨운 난타를 보여주고 끝없이 이어지는 비밀의 문, 재치와 지혜를 요구하는 수수께끼 등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ㄷ다.

이어 18일부터 20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의정부 극단 한샘의 ‘후크와 피터팬’은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통해 가정과 부모님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 지난해 경기도 아동극경연대회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 연기상을 휩쓸었으며 전국 순회 최다 초청공연을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

피날레 무대를 장식할 서울 극단 반의 ‘춤추는 허수아비’는 배우들이 각종 악기를 라이브로 연주, 살아 움직이는 소리를 통해 아이들의 청각과 시각을 즐겁게 함으로써 소리를 통한 정서의 재발견에 촛점을 두고있다.

또 8,9일 극단 무연시와 반의 성인극 ‘검은 극락’과 18,19일 주부극단 한네의 ‘노을풍경’이 공연되며 15∼23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한국춤, 퍼포먼스, 택견시연, 농악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린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