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버 병원' 눈길

인터넷이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병원에 가지 않고도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사이버 병원’이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문을 연 ‘n7575’ 사이버 병원은 평택을 비롯해 수원, 안성, 송탄, 인천 등 경인지역 5군데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사이버 병원의 주소인 ‘www.n7575.com’은 ‘새로운 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이라는 의미로 네트워크(network)와 뉴(new)의 앞머리를 딴 ‘n’과 ‘치료’를 연상케 하는 ‘7575’를 합성해 알기 쉽도록 돼있다.

이 사이버 병원은 각 진료 과목별 전문의들과 지역별 병원으로 구성돼 있다.

환자가 인터넷에 들어가 이 사이트로 접속한 뒤 자신의 건강과 질병에 관해 해당 전문의에게 질문을 하면 의사는 빠른 시간안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 준다. 기본적인 자신의 건강을 안방에 앉아 체크함으로써 질병을 조기에 발견, 완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간단한 치료를 받아도 되는 질병은 병원에 가서 오래 기다리는 불편함도 없고 의사와 직접 대면하기 힘든, 혼자서만 고민하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상담을 하게 되면 의사는 상담을 받은 환자에 대한 개인차트를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진료가 필요한 경우 그 병원으로 찾아가서 치료를 받으면 된다.

진료과목도 내과, 외과, 비뇨기과, 피부과, 안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신경정신과, 치과, 방사선과, 한방 외에 특수클리닉인 당뇨, 비만, 통증, 알콜, 금연, 청소년, 족부(발) 클리닉 등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또 각종 질병의 발병 원인이나 치료책, 예방책 등 각종 질병에 관한 정보도 자세하게 얻을 수 있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일영대표는 “기존 사이버병원들은 서울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정작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기 힘들었던데 반해 n7575병원은 각 지역마다 분포돼 있어 상담후 필요하면 가까운 병원으로 찾아갈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올해 안으로 사이버 병원을 5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