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전기 아껴쓰는 요령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전력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절전 등 에너지 절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된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현실에서 거창한 ‘절전’구호를 외치기에 앞서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불필요한 전등을 끄고 전력소모가 많은 에어컨 대신 가급적 선풍기를 쓰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결단과 실천의지가 필요하다. 가정을 중심으로 전기를 아끼는 방법을 알아본다.

▲에어컨사용: 냉방 중에는 창문 등을 통해 실외의 공기가 들어오지 않는지 살펴본다.냉방시 실내 온도는 26∼28℃가 적당하며 실외 온도와의 차이는 5℃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강·중·약 등 사용 강도에 따라 단계마다 30%씩 절전효과가 있다. 항균 필터는 1∼2주에 한번, 열교환기는 한 두 달에 한번 청소한다. 필요 공간만 냉방할 수 있도록 사용하지 않는 방 등은 닫거나 막아둔다.

▲선풍기: 날개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2∼3시간 계속 사용하면 건강에 해로우므로 20∼30분 간격의 타이머를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다. 자연풍과 같은 방향으로 설치하고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끈다.

▲냉장고: 뒷면 벽과 10㎝ 이상, 윗 부분의 차폐물로 부터는 30㎝ 이상 띄워 설치한다.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고 사용하고 뜨거운 음식은 반드시 식힌 다음 넣는다. 냉장고 안의 음식물은 냉장고 용량의 60∼70%를 넘지 않도록 한다.수분이 많은 식품은 밀폐용기에 넣거나 랩에 싸서 밀봉한 후 적당한 간격으로 보관한다.

▲세탁기: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설치한다. 세탁물은 섬유의 종류 및 유색물, 흰색물 등으로 분류하여 세탁분량 만큼만 넣는다. 세탁기 한번 가동시간은 10분이내로 한다.헹구기전 반드시 탈수하고, 탈수시간은 3분 이내가 적당하다.

▲청소기: 큰 쓰레기는 미리 줍고, 필터는 자주 청소해 준다. 호스와 청소기 본체로 부터의 공기누설이 없는 지 잘 점검한다. 청소면에 따라 속도를 알맞게 변환한다.

▲다리미: 전력소비가 많은 시간을 피해 사용한다. 옷감은 모아서 다린다. 옷감의 종류에 따라 온도를 알맞게 맞춰 사용한다. 손수건 등 얇은 옷감은 스위치를 켠 즉시 또는 끄고 남은 열을 이용한다.

▲조명: 고효율 형광등 기구를 사용한다. 조명기기 및 반사판을 주기적으로 청소한다.조명등 스위치는 개별 및 타임 스위치, 자동 점멸장치를 부착해 필요한 때만 사용한다. 백열등을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70∼80% 절전되고 수명도 연장된다. 형광등의 전자식 안정기는 자기식 안정기보다 20∼30% 절전효과가 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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