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주부극단 '한네' 연극제 대상 수상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여의도 굿모닝증권빌딩 공연장에서 열린 제4회 전국주부연극제에서 의정부시 소재 주부극단 ‘한네’의 ‘노을풍경’이 영예의 대상인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노을풍경’은 철거대상에 놓인 무허가 양로원에서 일어나는 노인들의 일상과 삶, 그리고 희노애락을 표현해 잔잔한 노을풍경을 연상케하는 작품으로 지난 5월 양평군에서 열린 제10회 경기도 아마추어 연극대회에서 금상과 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주부극단 ‘한네’는 96년 10월 의정부에 거주하는 11명의 주부들로 창단된 순수 아마추어 극단으로 창단이후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쳤으며, 이번 공연에서 대상과 함께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게 돼 지역 연극 및 문화예술의 순수 동호인과 아마추어 극단들에게 큰 자긍심을 안겨주게 됐다.

이번 연극제는 서울 6팀, 경기도 4팀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주부극단 14팀이 참가해 공연을 펼쳤으며 금상은 극단 모자이크(서울)의 ‘아름다운 시인’이, 은상은 극단 신세계(서울)의 ‘가마솥에 누룽지’와 극단 새이웃(서울)의 ‘자기만의 방’이 각각 차지했다.

극단 한네 대표 최병화씨는 “이번 대회 대상수상을 계기로 의정부 연극문화 발전을 위한 공연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함께 연극문화의 기틀이 잡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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