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동안 아이들과 어떤 책을 어떻게 읽을까”
한국출판인회의의 월간 도서정보지 ‘책과 사람’ 7월호는 여름방학을 맞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어린이 권장도서와 좋은 책 선정방법 등을 특집으로 꾸몄다.
먼저 어린이책 기획자 김중철씨는 먼저 어린이들이 야외에 나갈 기회가 많은 계절인 만큼 자연에 관한 책들을 권장한다. 즉 도시에서 보고 듣고 느끼기 힘든 자연의 숨결을 머리 뿐만 아니라 눈과 손, 코, 온몸으로 느끼도록 하자는 생각이다.
이같은 뜻에서 그는 갯벌 이야기를 담은 ‘갯벌이 좋아요’(유애로 그림)와 농촌 풍경을 그린 ‘심심해서 그랬어’(이태수), ‘숲은 누가 만들었나’(제니퍼슨) 같은 책들을 추천한다.
그는 또 ‘별자리’ 또는 ‘우주여행’에 관한 책들이나 ‘트리갭의 샘물’(나탈리배비트)과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필리퍼 피어스)를 비롯한 판타지책, ‘구렁덩덩 신선비’(김중철)와 ‘이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김장성)같은 옛이야기, 그리고 북한동화 ‘친구없이는 못살아’(이재복)같이 북한에 대해 올바로 알려줄 수 있는 책들도 함께 권한다.
또 인터넷 사이트 ‘오른발왼발’ 운영자인 오진원씨는 “독서지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억지로 책을 읽히려고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아이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책을 읽으면 따라 읽게 마련이며, 게다가 부모가 읽는 책이 바로 자기가 읽는 책이라면 아이는 책을 읽지 않고는 못배긴다”는 게 그 이유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오씨는 ▲아이들과 함께 책읽기 ▲어린이 책에 관한 인터넷 정보사이트 활용 ▲아이와 함께 도서관 방문 ▲신문이나 어린이 전문잡지 활용 ▲어린이 전문서점 나들이 등을 조언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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