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름방학 신나는 만화영화여행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을 맞아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으로 무장한 3D 애니메이션 가족용 극장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5일 개봉한 ‘다이너소어’를 시작으로 ‘타이탄 A.E’‘신밧드 2000’‘환타지아 2000’‘고질라 2000’ 등 3D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 ‘플린스톤’이 방학과 휴가를 맞는 가족관객을 끌어들일 채비를 끝내고 흥행몰이에 들어갔다.

▲타이탄 A.E

에이리언의 공격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려는 젊은이의 모험을 그린 공상과학영화.

서기 3028년, 지구는 외계 종족 드레지의 공격을 받아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다. 지구를 탈출한 소수의 사람들이 지구를 복원하기 위해 마지막 희망인 우주선 ‘타이탄’을 찾아 나선다. 주인공 ‘케일’은 자신의 아버지가 그에게 ‘타이탄’의 비밀이 담긴 반지를 남겨준 것을 알고 인류를 구하기 위해 장대한 모험을 떠난다.

반투명 모습의 드레지 종족과 각양각색의 외계인, 유리와 ‘수소열매’로 뒤덮인 행성의 모습 등 상상력이 총 동원된 화려한 영상이 볼거리다. 29일 개봉.

▲신밧드2000 -안개의 장막너머

미국의 게임 전문회사인 펜타포사에서 제작한 모션캡처 3D 애니메이션. ‘모션캡처’ 방식은 배우들의 몸에 특수한 선을 연결해서 동작 하나하나를 잡아낸 뒤, 이 포착된 움직임을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적용시키는 것으로 영화 ‘타이타닉’에서 처음 선보였다.

신밧드는 마법에 걸린 왕을 구출하기 위해 세레나 공주와 함께 수중세계로 항해를 떠난다. 거대한 바닷속 버섯 농장, 신기하게 생긴 수중 인간, 물방울 엘리베이터, 거꾸로 흐르는 물기둥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29일 개봉.

▲플린스톤

석기 시대 N세대들의 사랑과 결혼 이야기. 돌자동차, 애완공룡, 공룡기중기, 리모컨 등을 석기시대에 맞춰 바꾼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주인공 프레드 플린스톤과 그의 친구 바니는 인간들이 나누는 사랑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우주에서 날아온 외계인들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경험하게 된다.

이 영화를 찍기위해 정글과 락 베가스, 카지노 등 거대한 세트가 설치됐으며 이 세트를 조명하는데 만도 150만 와트의 전기가 동원됐다. 또 모든 배우들과 수백명의 엑스트라들이 석기시대 분장을 하기위해 사용된 가발만 해도 700개가 넘는다고 한다. 29일 개봉.

▲판타지아 2000

월트디즈니가 1940년에 애니메이션과 클래식을 접목시켜 만들었던 ‘판타지아’를 컴퓨터 그래픽과 최신 디지털 기술로 새로 만든 작품.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조지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 등 클래식 음악과 어우러진 7편의 애니메이션과 1940년 원작 ‘판타지아’에 삽입됐던 작품을 새로 각색한 ‘마법의 도제’를 포함해 모두 여덟 편의 시퀀스로 이루어졌다. 8월5일 개봉.

▲고질라 2000

일본 ‘고질라’시리즈의 최신판. 환경파괴를 일삼는 인류에게 분노를 느낀 고질라가 도시에 상륙해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20억원의 제작비가 든 이 영화는 실사와 구분되지 않는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을 자랑한다. 신장 55m에 2만5천톤의 무게가 나가는 고질라가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도시를 파괴하는 장면이나 거대한 에이리언과 한판 대결을 벌이는 마지막 10분간은 이 영화의 압권. 8월12일 개봉.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