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우리정부와 주민대표들의 참관하에 사격장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파주시에 따르면 미 8군은 11일 환경오염 논란이 일고 있는 파주시 진동면 용산리 스토리 사격훈련장(총면적 216만평) 내부와 인근 임진강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는 환경부와 파주시청, 파주시민회 대표들도 함께 참석하며 미군은 일단 사격장내 토양 샘플과 임진강의 시료 샘플을 2개씩 채취한 뒤 1개는 자체 분석하고 나머지 1개는 우리측 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파주시민들은 그동안 20만 주민의 상수원인 금파리 취수장 상류 300m에 위치한 스토리 사격장에서 납과 알루미늄 등 중금속이 대량 유출돼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해 왔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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