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술지원반 파견 환경닥터제 성과크다

상습적으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업체에 대해 오염원 제거 및 배출 시설의 적법한 관리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환경닥터’제도가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 상습적으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업체를 비롯, 환경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배출업소에 대해 교수·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술지원반을 파견하는 환경닥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도는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평택시 가곡식품·오산시 정일화학공업사·안성시 중동슈퍼텍스㈜ 등 25개 업체가 환경닥터를 파견, 100% 시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 업체는 오염물질 제거 및 배출시설 관리·처리공법 개선 방안과 오염방지시설 운전 방법 및 요령 전수 등의 기술적 지원을 통해 환경오염 물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각각 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 제도가 성과를 거둠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35개 업체에 환경닥터를 파견키로 했다.

특히 이번의 경우, ▲화학응집침전시 침전된 슬러지 제거 방법 ▲악취 발생 저감 ▲폐수처리 전 공정에 대한 진단 ▲세제 사용량 조절 등을 중점 지도할 계획이다.

영세성과 환경 관리인의 전문 지식 부족으로 인한 폐수 처리장 운영 및 유기화학물질 악취 등은 물론 상습적으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문제 역시 이 제도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환경보전기금으로 운영되는 환경닥터는 단속과 처벌위주가 아닌 업체들의 자발적 참여와 유도를 통해 행정기관의 신뢰를 높이면서 환경도 보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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