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청소년축구 평가전 1:1로 무승부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이 일본과의 라이벌전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11월12∼26일·이란)에 대비 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에서 일본에 전반 선취골을 내주었으나 ‘한국축구의 희망’ 이천수가 동점골을 터뜨려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59년 이후 양국 청소년 팀간의 역대 전적에서 17승2무3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이천수, 최태욱, 박지성 등 올림픽대표 3명을 주전으로 기용, 초반부터 적극적인 자세로 나선 한국은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이다 9분께 일본에 선제골을 빼앗겼다.

미드필드 부근에서 볼을 가로챈 일본의 쿠마바야시가 드리블하다 왼쪽으로 밀어준 것을 니시노가 오른발 땅볼슛으로 연결, 1대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반 중반께 부터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30분 이천수가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아 멋진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네트를 갈라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32분 이천수의 왼쪽 센터링을 김동진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포스트를 비껴 나갔고, 43분에도 이천수의 도움을 받아 김병채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일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한국은 일본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가며 여러차례 득점기회를 맞았으나 골결정력 부족으로 더이상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4일 전적

▲성남

한국 1(1-1 0-0)1 일본

△득점=니시노(전9분·일본) 이천수(전30분·한국)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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