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더 바쁜 경찰

경찰은 고달프다. 다른 사람들이 즐겁게 놀때 더 일이 많은 것이 경찰이다. 일요일을 시작으로 추석 연휴 4일이 시작된다. 그 어느때보다 경찰이 또 바쁘게 됐다.

우선 오늘부터 당장 귀성·귀경차량의 소통을 위해 현장에 나선다. 차량소통은 자치단체등 행정관리 몫의 책임도 있지만 아무래도 경찰의 주임무다. 차량소통을 위해 경찰이 나서도 물론 정체현상을 면할수는 없으나 그래도 지도단속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

고속도로뿐만이 아니다. 고속도로는 전담경찰부서가 따로 있지만 국도, 지방도 역시 차량이 줄을 잇는 것은 관할 경찰의 지도단속대상에 속한다.

지도단속으로 차량의 흐름이 보다 잘되게 하는 것도 중요하나 더욱 중요한 것은 교통사고 예방이다. 교통사고방지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귀성·귀경객들 가운데 일부 지각없는 승객들이 도로주변에 쓰레기를 마구 던져 버리는 것도 가급적 단속해주기 바란다.

제한된 경찰인력으로 광활한 관할지역의 지도단속에 임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취약지중심에 기동력을 강화하는 운영의 묘를 기대하고자 한다.

연휴기간에는 범죄가 발생하기 쉽다. 귀성으로 인한 빈집털이같은 절도를 비롯, 각종 강력범이 연휴의 허점을 노리는 것이다. 방범순찰의 강화와 함께 강절도사건 신고 즉시 현장의 초동수사에 임할수 있는 출동태세에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한다. 특히 야간에는 범죄대비에 한층 경계를 강화해야 할줄로 안다.

소방경찰관들도 마찬가지다. 연휴기간에 공공건물등의 화재는 물론이고 개인건물의 화재에도 조기진압할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24시간 계속될 것이다. 큰 불은 연휴에 더 날수 있음을 십이분 유의해야 하는 것이다.

119 응급구조 활동도 빈틈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의료진의 파행진료로 가뜩이나 어려움이 많다. 119는 추석연휴기간동안의 진료체제를 파악, 응급환자를 적의 이송시킬수 있는 준비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국민들이 추석연휴를 마음놓고 즐길수 있는 것은 이런 민생경찰 민생치안이 있으므로해서 가능하다. 그늘에서 남모른 고초가 많지만 국민의 안위를 보살핀다는 긍지를 가지고 소임을 다해주면 고맙겠다. 경찰의 노고에 거듭 위로를 보내면서 분발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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