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된 우량 선도은행 탄생 가능성 높아

주택·한미은행 또는 주택·하나·한미은행이 통합된 우량 선도은행 탄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들 은행은 현재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통합 또는 직접 합병 여부를 놓고 이해득실을 저울질하며 활발한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9일 내달중 탄생할 우량 선도은행은 주택·한미·하나은행의 2자 또는 3자 동시 통합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미은행이 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으로부터 5천억원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다른 우량은행과 통합에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정부에 했으며 이를 이행하기위해 주택은행 및 하나은행과 활발한 통합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주택은행도 다음달 초 뉴욕증시 상장문제가 매듭지어진뒤 한미은행이나 하나은행과의 통합을 추진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진념 재경부 장관과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주택은행 김정태 행장에게 우량은행과의 통합을 통한 선도은행 출범에 주택은행이 앞장서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장관과 이 위원장은 최근 기회가 있을때마다 10월 중순서 하순사이 우량은행간합병 또는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통합 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금융계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주택은행의 경우 하나·한미은행과의 통합보다는 신한은행과의 합병을 더 선호하고 있어 아직 우량은행간 통합 구도가 어떻게 짜여질지 속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택은행은 이에대해 현재 어느 은행과도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나 접촉이 없다며 한미·하나은행과의 통합논의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연합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